천천히 이별하기 - 갑자기 헤어지면 힘들고 슬퍼할 것 같아서
너무 힘들게 살아온 것 같다 너무 힘들게 살아온 것 같다. 앞만보면서, 가족을 위해, 미래를 위해, 돌아보지 못하고, 나를 버리고, 현재를 보지 못하고, 결혼 12년차, 내 나이 35살 35살, 105kg 정도의 거구가 된 나는 이른 결혼에 학업과 일을 위해 70kg 대였던 20대 청년이 어느덧 30대가 되었다. 항상 앉아서 책을 보고, 서류를 보고 이제는 나빠진 눈에 굽은 허리, 어깨는 오십견이 온듯 쑤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나 스스로도 고려대상이 아니였고 항상 두 아이들과 아내 그리고 다른 가족들이 선호하는 것에 선택을 맞추어, 사실 요즘에는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무슨일을 좋아하고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 가" 까지도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나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첫 직장 사회 초년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