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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직장에서 사업준비 1. 돈이 안들어가고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해야한다.

사무실에서 11시 30분

30분 뒤에 밥을 먹는다.

4시간 30분 뒤에 집에간다.

 

5일 뒤에 급여를 받고

35일 뒤에 또 급여를 받고

65일 뒤에 또 또 급여를 받고..

 

이 상황에 놓이 게 한 것은 나다.

이 직장을 뛰쳐 나가고 싶은 것도 나다.

이 직장을 뛰쳐 나가지 못하는 것도 나다.

 

사업적 아이디어가 말라버렸다.

7개월 전 이 작은 사무실에 안기 이전에는 머리속이 빛나는 듯 했는데.

현재의 나는 매달 주워지는 모이에 익숙해진 듯이.

머릿속이 텅 비었다.

 

가족.

이 한단어에 힘입어, 나는 일정한 수익을 벌어야 가족의 유지를 보장할 수 있다.

 

내가 하고싶은 것

나의 꿈

이런 것은 가끔 취미라고 하고 있는 돈안되는 일들 뿐.

 

나도 큰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남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닌, 나의 일을 하고싶다.

 

2020년 8월.

저번달은 아이들의 국제학교비로 천만원가량 나갔다.

첫째아이의 1분기 학비 + 둘째의 1학기분 학비

 

원래 저번달에 빚을 다 갚을 계획이었는데..

이번달로 한달 더 밀리게 되었다.

이번 빚을 다갚으면 이제 1천만원 빚이 남는다.

 

올해 말까지는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다.

한번의 실패로 도대체 몇년째 돈한푼 못모으고 고생하고 있는건지.

이래서 흙수저는 안되는 걸까.

 

올해 빚을 다 갚고, 또 몇년을 일해야 사업 자금을 모을까.

그때쯤이면 내 나이 40이다.

 

제조니, 유통이니, 수출입이니

아이디어 상품이니, 펀딩이니.

돈 & 아이디어.

매출, 매입, 세금.

이런 것들, 이런 생각들, 이런 계산이 지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없을까.

'고객의 문제해결' 이라는 needs의 기본 전제하에.

나의 즐거움과 고객의 문제가 만나는 접점은 무엇인가.

 

온전히 내가 좋아해서 열정과 시간을 쏟아 부어 결실을 맺을 일.

이런 일 중에 하나는 코딩이다.

 

나는 돈이 없다.

기계살 돈, 사람을 불러다 쓸 돈, 자재를 매입할 돈,

유통할 돈, 수출입할 돈,

그런 돈이 없다.

 

돈이 있다면, 시장은 있다.

그 시장에 어떤 물건이든 공급하면 된다.

 

영업도 할줄 안다.

아니 누구보다 잘한다.

 

생산 공정을 세우고, BOM을 짜고.

사람을 뽑고, 세금을 계산하고.

이런것들 다 할 줄 안다.

 

수익률 계산이나, 마켓 볼륨계산.

이런것은 도가 텄다.

 

그러나 일어서기 위해서는 최소한 몇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그걸 버틸 돈이 없다.

 

일을 할줄 몰라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못한다.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그런데 가장중요한 돈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돈이 안들어가는 일이다.

 

돈이 안들어가는 일은.

진입장벽이 낮다.

경쟁이 높다.

그러므로 돈이 안된다.

 

그러므로,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안들어가고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해야한다.

돈이 안들어가고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해야한다.

돈이 안들어아고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