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이래저래 직장을 다니다가, 베트남에서 직장을 구하고 산지 5년차 되는 2 아이의 아빠입니다.
블로그로 글을 쓰다보니 너무 다양한 카테고리를 쓰고 싶어서.. 베트남 취업 후기까지 쓰게 됩니다.
우선은 한국에 있을때는 해외영업 파트쪽에 담당해서 영어를 많이 썼어요. 그전에 영어를 찐하게 1년 정도 은둔생활하면서 공부하고 운 좋게 국비로 캐나다 유학도 다녀와서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영어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와이프랑 결혼하고 한국에서 살면서 참 고생도 많이 시키고 애들 2명 낳고 살고있는데, 솔직히 대략 중견 정도되는 기업에서 일하고 있어도 돈이 모이는 것도 없고 또 기숙사 생활을 해서 주말부부에 첫째 초등학교 입학식에도 못갔었습니다..
사실 애들이 처음 학교가거나 학예회 하거나,, 이런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솔직히 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고 미래를 준비해야하는데 집이 윤택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먹고 살아야하는 환경에서 정말 한달 일해서 한달 먹고 사는게 너무 암울했었습니다.
2015년 10월 23일
저는 이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딱 이날에 제가 홀 어머니, 와이프 그리고 어린애들 둘을 나두고 베트남으로 새 일자리를 구하러 떠난날입니다. 그것도 취업할려면 토익 점수라도 있어야할 것같아서 사실 토익 일정에 맞춘 날짜였어요.
사실 제가 2011년도에 취득했던 베트남어 중급 자격증이 있어서 언어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는데 그래도 오랜만에서 다시 생활하게 되어서 인문사회과학 대학교 베트남어 어학당 중급 코스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수업에 들어갔는데 제가 처음갔을때는 자신이 좀 없어서 한단계 아랫반을 선택했더니 너무 쉽더군요.. VSL 이라는 책 3권 후반부 인데 수업시간내내 교수님이랑 저랑 둘이서 베트남어로 떠들고 놀았습니다..(다른사람들께 눈치가..)
아무래도 일반 수업은 너무 쉬운 것같아서 바로 취업하기로 마음먹고 베트남 호치민 Kotra에서 주관하는 K move 취업박람회에 가서 몇 군데 면접을 보고 최종적으로 한 가방 봉제회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롱안(Long An) 이라는 곳에 있는 회사인데,,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봉제회사라는 곳을 처음 가봤고, 또 약간 시골이어서 불편했지만 가족들 다 한국에 두고 돈 벌러왔는데 찬밥 더운밥 가릴께 뭐 있겠어요.
오전 04:30 기상
오전 06:00 통근버스
오전 07:00 출근하고 바로 미팅 시작
오후 17:00 해외영업업무 담당
오후 21:00 현장 업무 도와줌(포장 등..)
첨에 제가 워낙 비장한 마음으로 가서 위의 말도 안되는 스케줄을 견뎠습니다. 몸이 부서져라 일했는데.. 결국은 월급을 깍더군요..
처음에 US$2500에 들어가서, 사장이 제 performance 가 떨어진다. 상급자를 무시한다. 뭐 이딴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US$ 2200으로 깍았습니다. 고생은 정말 멍멍이 고생하고..
(참고로 이 회사는 베트남 남부 롱안에 있는 회사이고 중소규모 가방 공장 입니다. 가족 회사고 회사 이름이 푸미흥에 있는 교회 이름이랑 같습니다. 정말 살다가 이런 악덕은 첨봤네요..)
여기 말고도 안좋은 경험한 곳이 한군데 더 있는데, 각설하고 현재는 남 부럽지 않게 살고 있고 급여도 제법 높은 수준 입니다. 사실 최근에 신설법인으로 이직했는데 이쪽 이사님이 계속 차기 법인장은 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월급만 높으면 장땡입니다.. 불리우는 직급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누군가 내가 격었던 나쁜일들을 격지 않길 바라며..
혹시라도 베트남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계시거나, 아님 현재 구직을 하고계시다면 제가 유령회사나 악덕 업체 안만나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악덕업체인지는 겪어봐야 아는 것이고 최소한 유령회사 아니면 너무 소규모의 회사에 들어가시면 고생만 하므로 정말로 잘 알아보시고 입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Tax Code(세금 코드)로 검색하는 법
베트남은 세금코드(영어: Tax Code, 베트남어 : Mã số thuế)로 구글에서 해당 업체의 대표(회사의 소유주), 사장(경영인) 주소, 현재 활동 중인지의 여부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혹시나 모르신다면 회사의 이름을 쳐봐도 나옵니다. 대신에 회사이름은 알파벳으로 입력하셔야하고, 회사앞에 CTY를 붙여 줍니다.
- CTY + 회사명(알파벳)
가령 이렇게 CTY 라고 치고 뒤에 Samsung 을 입력하면 구글에서 베트남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CTY는 베트남어 CÔNG TY의 약자로 "회사" 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입력하시고 결과를 보시다보면 :
이렇게 회사명이 베트남어로 full name 이 나오고 4601124536 처럼 세금 코드가 나오는 기업정보 제공 사이트가 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시면 위와 같은 업체 정보가 나오는데요, 혹시라도 베트남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간략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사명 CÔNG TY SAMSUNG ELECTRONICS VIỆT NAM THÁI NGUYÊN
거래시 사용하는 약칭 : SEVT
세금 코드 : 4601124536
주소 : KCN YÊN BÌNH, PHƯỜNG ĐỒNG TIẾN, THỊ XÃ PHỔ YÊN, TỈNH THÁI NGUYÊN
법적대표(대표이사, 소유주)
사장
사업자 등록증 발행일 : 2013년 03월 19일(베트남은 거꾸로 씁니다.)
활동 시작일 : 2013년 10월 1일(6년째 활동 중)
전화번호
상태 : 현재 활동 중
이런 내용의 정보입니다.
설마, 내가 가는 회사가 삼성도 아닌데 이런 정보가 나오겠냐고 하시겠지만.. 작던 크던 인터넷에서 다 검색할 수 있도록 오픈 되어있으므로, 혹시라도 베트남 사람 이름으로 등록된 회사는 아닌지, 너무 신규 법인은 아닌지 또는 아예 정보가 나오지 않는지 등을 검색해보시고 스스로를 보호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위에 정보가 안나오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가신다면 꼭 왜 안나오는지 세금 코드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상대방이 불쾌해 한다면 오히려 더 의심해 봐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월급 못받는 것 보다는 한번 불쾌한게 좋지요..ㅎ)
호치민 상공인연합회에서 회원사를 확인하는 법
남부 쪽(호치민 쪽) 에 계신분들은 "호치민 상공인 연합회"라고 검색하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고 아니면 그냥 어느지역이시던지 "코참" 이라고 치고 코참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하노이와 호치민 둘중에 선택하는 창이 나옵니다.
혹시라도 못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 걸어 놓겠습니다.
위에서 북쪽에 계신분은 하노이, 그리고 남부쪽에 계신분은 호치민 누르고 들어가시면 되고 다낭, 꽝남 등 중부에 계신분들도 호치민 쪽에 들어가시면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간단하게 링크와 사진 남기겠습니다.
1. 하노이 또는 그 외의 북부지역
링크 : http://www.korchamvietnam.com/service/directory/company/list
코참베트남 > 제공서비스 > 코참 디렉토리 -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진출기업 검색 결과 - 베트남 중북부 진출 한국기업을 검색해 보세요! 헤이코리안 HEY KOREAN: Ha Noi, [해외한인 포탈싸이트, IT, 웹서비스, 이커머스, 어플제작,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구축 전문, 핀테크] , 04 3232 3060, OFFICE: 7Fl, Charmvit Tower, 117 Tran Duy Hung, Cau Giay, Ha Noi
www.korchamvietnam.com
2. 호치민 또는 그 외 남부지역
링크 : http://kocham.kr/content/company/business.php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부 쪽 홈페이지가 좀 더 보기좋게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베트남에 오셔서 구직활동을 하실때는 꼭 많이 확인해보시고 취직하시는 걸 "권고" 드립니다.
정말 운이 나쁘면 너무 안좋은 경험과 시간 낭비를 할 수 있어서 꼭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외에서 취업하여 고생하시는 분들께 국가에서 800만원 현금을 쏴주는 내용에 대해서 포스팅할까 합니다. 저는 2차까지 받아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300인가.. 400까지 받았고, 3차까지 다 받으면 800만원 까지 현금으로 (무상)지원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요고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 포스팅 마치고 깜빡 잊고 말 못한게 있는데.. 베트남은 오후 5시 칼퇴근입니다. 후후.. 칼퇴는 사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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